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프린세스 메이커 3 (문단 편집) == 평가 == 전작의 명성이나 재미 요소(무사수행 등)를 생각하지 않고 프린세스 메이커 3 자체에만 집중하여 본 작품을 즐긴다면 꽤나 즐겁게 할 수 있다. 오히려 2편이 지나치게 어렵고 복잡하다거나 RPG 요소가 너무 짙다는 등의 이유로 3편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오히려 무사수행이 삭제되었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단순히 양육 노하우와 축제상금으로만 딸을 키워야 한다. 사실 2편에 나오는 무사수행이 지나칠 정도로 사기였다. 5월의 신부나 여왕, 신흥종교 교주(사이비 교주), 연금술사, 암흑가의 보스 등 고난도의 엔딩을 보고 싶을 때는 딸의 스탯을 조절하고 스케줄을 칼같이 짜기 위해 머리와 손이 고생하느라 그 나름의 재미가 있다. 본작은 사람에 따라 가장 쉬운 시리즈이기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시리즈이기도 하다. 즉, 3편은 육성 그 자체가 수단이자 목적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 점으로 인해 이 게임은 플레이어의 순수한 실력을 가장 잘 드러내주는 시리즈이기도 하다. 잘하는 사람은 딸이 18살이 될 때까지 모든 축제에서 우승하고 모든 스탯이 999에 도달한 여왕을 우습게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못하는 사람은 적자에 시달려 딸에게 교육을 시키지 못하거나 딸의 상태 관리에 실패해서 원하던 엔딩을 못 보기도 한다. 심지어 그럭저럭 무난한 스탯을 만들어놓고도 스탯 밸런스 관리가 실패해서 배드 엔딩 중 하나인 요정 엔딩을 보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물론 모든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가 그렇듯이, 결국 3편도 초보자와 숙련자의 편차가 매우 크다. 예컨대 숙련자들은 가장 어려운 직업으로 꼽히는 방랑 예술가를 아버지의 직업으로 설정해도 모든 스탯이 999인 여왕을 손쉽게 만들어내기도 하고, 배드 엔딩을 보기 어렵다고 평가되는 퇴직 기사를 선택하고서 최악의 엔딩인 임프 엔딩을 보기도 한다.] 그리고 본작이 '프린세스 메이커 2에 비해 마이너스 요소는 많지만 플러스 요소는 별로 없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큰 반론의 여지가 있다. 특히 메인 컨텐츠인 육성 분야에서는 추가된 컨텐츠가 상당히 많다. 예를 들어 친구가 거의 없던[* 있어봐야 라이벌 4명에 그나마도 한 플레이에 등장하는 건 1명 뿐이다.] 2편의 올리브에 비해 3편에서는 훨씬 다수의 동년배 캐릭터들이 라이벌이나 친구로 등장하여 딸과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동년배 친구 뿐 아니라, 교육이나 아르바이트 과정에서 만나는 다른 NPC들과의 이벤트 및 상호작용 역시 대폭 증가했고, 이 덕분에 육성 과정이 대부분 스케쥴과 능력치 변화의 단순한 반복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던 2편에 비해 딸이 실제로 성장해나가며 여러 가지 사건을 겪어나가는 모습[* 아르바이트라면 일하는 도중 겪는 여러 사건이나 고용주뿐 아니라 관련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교육 역시 교사나 다른 학생들과 겪는 교류나 시험등의 이벤트.]을 비교적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 또한 다른 NPC와의 이벤트 및 상호작용 뿐 아니라, 2편에서 딸의 상태 변화는 '일시적인 상태이상'(오래 끌면 안됨)에 가까웠던데 비해 3편에서는 비교적 '성격'에 가까운 특징으로 묘사된다. 보통 상태의 육성 효율이 가장 좋은 것은 분명하지만 거만, 매력, 불량, 가난 등 다른 상태에서 플레이를 진행할 경우 일부 이벤트나 엔딩의 대사에 변화가 생기는 것. 즉 '평범한 상태'가 아닌 좀 특이한 성격인 딸을 쭉 키우는 경우 역시 상정되어 있다. 결국 이런 성격 구현이나 육성(일상생활) 관련 컨텐츠 증가 등이 상호작용하여 '딸을 키우는' 시뮬레이션 게임으로써 딸의 생태에 입체감을 부여해 준다는 점은 2편에 비해 명백하게 발전한 요소라 볼 수 있다. 물론 3편이 2편에 비해 삭제된 요소 역시 상당히 많은 것은 사실이다. 대표적으로 [[무사수행]]으로 상징되는 요소, 즉 RPG 장르의 흔적에 해당하는 요소들[* 미니 RPG와 비슷한 구성이었던 무사수행이 삭제되고, 전투 관련 능력치가 단순화되었으며, 무기와 방어구 아이템 개념이 사라졌다.]은 대부분 삭제되었다[* 특히 RPG적 요소들이 사라지면서 플레이어가 직접 개입하여 조작하는 부분이 크게 줄어들고, 일정한 조건을 맞춰놓고 그 결과의 피드백을 기다리는 시뮬레이션적인 게임성이 강해졌다. 사람마다 호오가 갈릴 수 있기에 취향에 따라서는 심심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 방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2편과 3편 사이의 시스템 변화는 '[[RPG]]적 요소를 배제하고 [[육성 시뮬레이션]]적 요소에 보다 치중한다'는 경향에 따라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서는 물론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으나, 일방적으로 '3편은 2편을 다운그레이드한 마이너 카피'라고 단정하는 것은 지나치며 오히려 '딸을 키운다'는 게임의 소재에 대해서는 3편이 더 충실한 컨텐츠를 보여주고 있는 것. 이러한 2편과 3편 사이의 상대적 평가에 대해서는 사실 3편에 대한 팬덤의 평가 자체가 출시 이후 20년 이상 흐르는 기간동안 상당히 큰 변화를 보였다는 점 역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사실 3편 출시 직후에는 잡지나 공략집에서도 대놓고 '2편만 못하다', '실망스럽다'고 까이는 경우가 많았으나, 출시 이후 20년 이상 지난 201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는 오히려 3편이 더 순수한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의 특징에 충실하다는 이유 등으로 3편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의 비중도 상당히 커진 편. 예를 들어 네이버의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 팬카페에 올라온 [[https://cafe.naver.com/p1234/109146|2018년]]과 [[https://cafe.naver.com/p1234/109613|2020년]]의 인기 투표 결과를 보면[* 물론 제작사나 유통사에 의해 공식적으로 이뤄진 조사도 아니고, 일개 카페의 게시글로 진행된 투표 결과이며 참가자 수도 그리 많지 않기에 공신력을 갖춘 조사 결과라고 볼 수는 없다. 다만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의 발매가 아직 진행중이라 팬덤이 활발하던 2005년 무렵에 만들어져 2020년 당시까지 어느 정도의 활동세가 유지되던 몇 안 되는 프린세스 메이커 팬 커뮤니티에서 나온 결과이기는 하므로, 그냥 관련 자료 정도로 생각하자.] 오히려 3편이 꽤 큰 격차로 1위를 차지하고, 2편은 ('일단은 최신작' 어드벤티지를 감안해야겠지만) 5편과 비슷한 수준으로 2위 그룹을 이루고 있는 것. 즉, 시간이 흐르면서 두 작품간의 상대적 평가 격차는 크게 줄어들었고, 둘 다 고전게임이 된 시점에서는 2편보다 3편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생각보다 낮지 않다는 것이다. 이 점에서는, 프린세스 메이커 2 자체가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의 역사(더 나아가 컴퓨터 게임의 역사)에 큰 흔적을 남긴 전설은 맞고 레전드급의 걸작이라는 점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 정도로 널리, 깊고 크고 강하게 사랑받은 작품의 후속작이 나올 경우 많은 팬들은 '새로운 작품'보다는 '개선된 전작'을 원하는 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이런 경우 작품의 완성도는 일단 둘째치고, 전작과 '달라진' 부분에 대해 그리 곱지 않은 반응을 보이는 경우는 흔하다. 따라서 프린세스 메이커 3에 대한 올드 팬덤의 초기 평가 역시 어느정도는 2편에 익숙해지고 2편을 좋아하던 팬들이 3편에서 달라진 점들을 백안시한 결과물이었으며, 다시 충분한 시간이 흘러 두 작품 모두 고전이 된 시점에서는 2편의 영향력 아래 있는 후속작이 아니라 두 작품 각각을 독립된 작품으로 평가하게 되면서 평가의 방향이 달라졌다고 볼 여지가 있다. 어쨌든 전반적인 난이도가 역대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 중 가장 쉬운 편이고,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를 '''아예 처음 하는 사람에게는 이 시리즈를 해 볼 것을 추천하는 경향이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